[멕시코 오픈] 나달 우승 기회? ‘40위’ 퀘리와 결승서 격돌

입력 2017-03-04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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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퀘리(좌)와 라파엘 나달.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9위)과 샘 퀘리(미국, 세계랭킹 40위)가 결승전에서 만난다.

퀘리는 4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멕시코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닉 키르기오스(호주, 세계랭킹 17위)를 세트스코어 2-1(3-6 6-1 7-5)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 초반, 퀘리와 키르기오스는 서로 서브에이스 3개씩을 가져가며 게임스코어 3-3으로 팽팽한 접정르 보여줬다.

그러나 퀘리는 키리오스의 패기와 힘에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키리오스는 강한 서브와 리턴으로 순식간에 두 게임을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5-3을 만들었다. 여기에 퀘리의 서브 폴트가 더해졌고 흔들린 틈을 타 키리오스는 손쉽게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달랐다. 퀘리는 키르기오스에 단 한 게임만 내줄 뿐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세트를 따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초반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마무리 지으며 미소를 지었다.

앞서 펼쳐진 또 다른 4강전 경기에서 나달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8위)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나달이 실력면에서 퀘리 우위를 점하는 건 사실. 특히 나달은 지난 1월 있었던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터라, 우승에 목말라 있다. 퀘리가 나달에게 또 한 번 준우승을 건네줄 지, 혹은 우승의 제물이 될 지는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둘의 대결은 오는 5일 오전 11시50분 시작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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