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최형우가 첫 시범경기부터 홈런포를 터트리며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전에 4번 좌익수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통타해 솔로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첫 인사부터 강렬했다. KIA의 새 4번타자 최형우(34)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 홈런을 날렸다. 그는 시범경기는 연습일 뿐이라며, 훈련에 또 훈련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최형우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7시즌 첫 시범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141㎞짜리 초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의 대형 홈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던 최형우는 연습경기 부진으로 인해 정작 본 대회에서 중용되지 못했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최형우는 6타수 2안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 대표팀 발탁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대만전을 마친 다음 날인 10일, 광주로 내려온 그는 이튿날부터 훈련에 나섰다. 시즌에 앞서 열린 WBC에 참가한 상황에서 시즌을 대비한 몸 상태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타격훈련을 자청하며 페이스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시범경기 첫 날, KIA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는 자리부터 장타가 터졌다. 초구부터 벼락같은 스윙. 경기 후 최형우는 “팬들의 환호성을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응원 소리를 들었을 때 신경을 안 쓰려고 했는데 기분이 남달랐다. 물론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이다. 홈런이 안 나와도 신경은 안 썼을 것”이라며 웃었다.

KIA 최형우(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새 홈구장 분위기도 낯설지 않았다. 그는 “경기 전부터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두 덕아웃에서 재미있게 준비했다. 수비도 나쁠 게 없었다. 부족한 게 있어 시즌에 대비해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대표팀 경험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슬럼프라는 말엔 선을 그었다. 최형우는 “사실 대표팀에 있을 때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대회에 앞서) 안타가 나오지 않은 건 제 잘못이지만, 슬럼프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훈련을 많이 하면 밸런스도 더 잡힐 것이다”라며 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사상 첫 FA(프리에이전트) 100억원 몸값을 깬 선수,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가세만으로 팀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는 “(김)선빈이와 (안)치홍이가 와서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진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쉬어갈 타순이 없다. 위압감을 가진 라인업을 갖췄다고 본다. 나뿐만 아니라, 선빈이나 치홍이도 왔으니 작년보단 더 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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