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동산고, 신생팀 송탄제일고에 진땀승

입력 2017-05-0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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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대 동아일보 기자 sannae@donga.com


[동아닷컴]

지난 대회 4강 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동산고가 황금사자기에 처음 참가한 창단 2년차 팀 송탄제일고에 진땀승을 거뒀다.

동산고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송탄제일고에 9-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동산고는 1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장두성이 견제사를 당했지만 이후 한경빈, 김정우의 연속 볼넷과 이대한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정재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선취점을 낸 동산고는 다시 1루 주자가 주루사를 당했지만 염승헌이 2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점수는 3-0이 됐다.

하지만 송탄제일고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황준범, 김지훈, 김지찬이 연속 볼넷을 얻으며 잡은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지찬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투수 폭투로 1사 주자 2, 3루가 되자 동산고는 선발 김승범을 이도현으로 교체했다. 김승범은 2 1/3이닝동안 안타는 한 개만 허용했지만 볼넷 4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송탄제일고는 4회초 2사 후 황준범이 중전안타를 터트린 뒤 상대 견제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지훈이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동산고는 5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장두성의 안타에 이어 김정우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경기는 6회초 다시 뒤집혔다. 석종석과 손호원이 연속 안타를 터트린 뒤 신재영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황준범이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김지훈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김지찬이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송탄제일고가 앞서가게 됐다. 여기서 김지찬의 2루 도루 때 송구가 뒤로 빠지며 송탄제일고가 한 점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송탄제일고는 7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태양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석종석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3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동산고는 8회말 바뀐 투수 조민우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한 뒤 1사 만루에서 장광석이 고영선을 상대로 주자일소 3루타를 터트리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서 한경빈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며 점수는 9-7이 됐다. 역전에 성공한 동산고는 김정우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송탄제일고 선발 손호진은 7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5사사구 4실점으로 동산고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뒤에 등판한 투수들이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편, 2016년 창단한 송탄제일고는 첫 참가 대회에서 지난 대회 4강팀 동산고를 상대로 선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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