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이승헌 호투’ 마산용마고, 유신고 꺾고 1회전 통과

입력 2017-05-04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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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선발 이승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박영대 동아일보 기자 sannae@donga.com

마산용마고 선발 이승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박영대 동아일보 기자 sannae@donga.com

[동아닷컴]

지난 대회 준우승팀 마산용마고가 선발 이승헌의 호투에 힘입어 유신고를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마산용마고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회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선발 이승헌과 김진욱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하지만 유신고 김진욱이 5회말 들어 투구 도중 발목을 삐끗하며 교체된 뒤 마산용마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김진욱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신고 두 번째 투수 김민을 상대로 마산용마고 유진성이 볼넷을 골랐고 홍성진의 안타에 이어 강동권의 2루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등에 업고 계속해서 퍼펙트게임 요건을 이어가던 마산용마고 선발 이승헌은 7회 1사 후 장준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이 모두 무산됐다.

이후 이승헌은 흔들렸다. 조대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이승헌은 남계원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곽도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헌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채호가 초구에 와일드피치를 하면서 이승헌은 6 2/3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 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마산용마고는 7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이를 되갚았다. 유도훈이 볼넷과 홍성진, 강동권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상혁이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마산용마고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지난 대회 준우승팀 마산용마고는 정상에 재도전할 기회를 이어간 반면 강호 유신고는 첫 경기에서 패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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