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대구 잡고 선두권 도약 발판 마련할까

입력 2017-06-30 15: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원 최윤겸 감독. 스포츠동아DB

강원 최윤겸 감독. 스포츠동아DB

- 1일 대구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8승 도전
- 한 때 5연승 달리다 최근 3경기 2무1패로 상승세 주춤
- 같은 승격팀인 대구 제물 삼아 선두권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강원FC가 같은 ‘승격팀’인 대구FC를 제물 삼아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강원은 7월 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6월 28일 광주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해 홈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한 강원은 이제 ‘원정 승리’가 간절하다. 16라운드까지 7승5무5패 승점 26으로 5위에 랭크된 강원은 2위 울산현대(승점 29)와 불과 승점 3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대구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도약 기회를 얻는다. 반면 대구는 3승6무8패, 승점 15로 10위에 처져있다. 강원으로선 시즌 성적에서 처지는 대구를 제물 삼아 살얼음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원은 지난해 나란히 챌린지(2부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대구와 그동안 통산 28번 만나 9승9무10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2승1무로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라운드 홈경기에서는 2-1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최근 분위기도 강원이 대구보다는 우세하다. 대구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승3무3패를 기록했다. 반면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4승2무1패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5연승을 달리다 최근 2경기에서 ‘패~무~무’의 패턴을 보이며 잠시 주춤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강원은 겨울 동안 유례 없는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화제를 뿌린 뒤 내년 ‘ACL 진출’ 이라는 원대한 꿈을 밝혔다. 반면 대구는 ‘클래식 잔류’라는 소박하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같은 승격팀이었지만, 오프시즌 전력 보강에서도 차이가 있었고 시즌을 임하는 목표도 달랐다. 현재 강원은 5위, 대구는 10위다. 두 팀의 시즌 최종 성적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과 대구가 벌일 1일 경기 결과가 여러모로 주목을 끌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