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세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와 넥센은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올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은 공교롭게도 2연전 첫 번째 일정에서 곧바로 다시 만났다. 19일 만의 만남이었지만 두 팀은 그 사이 큰일을 하나 치렀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 31일에 김세현과 유재신(이상 KIA), 이승호와 손동욱(이상 넥센)의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해 세이브왕 출신인 김세현의 이적은 순식간에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IA는 불펜 즉시전력인 김세현의 영입으로 올 시즌 내내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 전력을 보강했다.
김세현은 3일 광주 kt전에서 KIA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2안타를 맞으며 고전했지만 최종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무난한 데뷔전을 가졌다. 4점이라는 비교적 넉넉한 점수차에서 실전투구를 해 부담을 던 모습이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넥센전에 앞서 앞으로도 김세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친정팀과 맞대결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김 감독은 “김세현은 오늘도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 앞으로 계속 이기는 경기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것이 터프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또 세이브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옛 식구를 곧바로 적으로 만나게 된 장정석 감독은 다른 시각에서 김세현의 출전을 바라봤다. 장 감독은 “(김)세현이가 우리 말고 다른 팀을 상대로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그러나 만약 승부를 하게 되면 제대로 맞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장 감독은 “포수가 아무래도 공을 많이 받아봤으니 그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 (김)세현이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우리 타자들도 빠른 공을 잘 치는 선수들이니 서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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