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U-18팀, 인천 원정서 극적 무승부 연출

입력 2017-09-18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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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강원FC U-18팀 강릉제일고가 K리그 주니어에서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강원FC U-18팀(강릉제일고)은 16일 오후 5시 인천 송도LNG축구장에서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반기 리그 A조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U-18팀과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오후 3시 진행된 K리그 클래식 강원FC와 전남의 경기 못지않은 저력으로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형들만큼 강한 의지를 보인 강원FC U-18 팀은 지난 8월 15일 후반기 리그 개막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점획득에 성공해 상위권과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됐다.

강원FC U-18팀의 극적 무승부에는 조현준이 있었다. 조현준은 올 시즌 K리그 주니어 무대뿐 아니라 R리그 3경기에 출전해 상위 레벨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10일 R리그 울산전은 골을 터트려 성인무대에서 가능성을 뽐냈다. 이어 인천 U-18팀을 맞아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어 팀의 승점획득에 기여했다.

강원FC U-18 팀은 빠른 역습으로 인천 U-18팀을 상대했다. 상대에게 실점했지만 계속된 역습은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은 이른 시간 찾아왔다. 전반 20분 상대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유민이 침착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강원FC U-18팀은 지난해 후반기 리그 득점왕 박준하를 필두로 선 굵은 패스를 활용한 역습을 통해 인천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원FC U-18팀의 선 수비 후 역습은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전 중반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상대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단단하게 진영을 지킨 강원 U-18팀 이었다. 1-1 점수를 지켜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의외의 일격에 실점을 했다.

하지만 강인한 의지를 통해 세 번의 득점을 만든 형들처럼 강원FC의 아우들도 강했다. 단 1분 만에 동점 골을 만들어 상대를 놀라게 했다. 강원FC U-18팀은 다시 한번 빠른 역습을 전개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조현준이 빠른 쇄도와 침착한 마무리로 득점했다. 강원FC U-18팀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적지에서 승점을 챙겼다.

강원FC U-18팀이 인천 U-18팀과 대결을 펼친 K리그 주니어는 K리그 클래식, 챌린지 산하 21개 유소년 팀이 참가하는 리그다. 원정 거리에 따라 두 개조로 나눠 학생 신분인 선수의 일정을 고려해 전·후반기로 진행된다. 강원FC U-18 팀은 2017년 A조에 속해 수원, 수원FC, 서울, 서울이랜드, 제주, 인천, 성남, 안양, 부천, 안산과 오는 11월 4일까지 총 9경기를 통해 자웅을 다툰다. 6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강원FC U-18팀은 남은 3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4위 까지 주어지는 고등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진출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에서 저력을 보인 성인팀의 활약과 더불어 다양한 유소년 정책을 통해 형만큼 강한 아우들을 육성하고 있다. 강원FC U-18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에게는 R리그 출전을 통해 성인무대 조기 체험의 기회를 부여한다.

지난 7월에는 가이나레 돗토리 FC와 유소년 대회 개최 합의를 통해 국제적인 유소년 육성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 시즌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는 3년 연속 본선 토너먼트 무대 진출로 유소년 육성의 결실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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