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1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세인트루이스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토퍼 보스틱에 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월 2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시속 90.9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통타 당했다. 시즌 10호 피홈런. 지난해 79.2이닝 동안 5홈런을 내줬던 오승환은 올 시즌 59.1이닝 동안 10개의 홈런을 헌납했다. 마르테에게 홈런을 내준 뒤 세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팀은 결국 1-4로 패했고 오승환은 패전 멍에를 안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