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허훈.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10월 30일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를 뽑는 행사로 각 구단은 팀에 맞는 선수를 뽑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학교 에이스 허훈(22·181㎝)은 각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허훈은 9월 27일 막을 내린 2017시즌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세대에 우승을 안겼다. 그는 고려대와의 챔피언결정전 1~2차전에서 평균 16.5점·1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우수선수상(MVP)도 차지하면서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자신의 쇼케이스 무대로 만들었다.
허훈의 아버지 허재(52)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27일 둘째 아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진천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하느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린 연세대체육관을 찾지 못한 채 기사를 통해 아들의 우승 소식을 접했다. 허 감독은 “본인이 대학에서의 마지막 해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 했다.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꾸준히 노력한 결과 연·고 정기전 우승도 하고 대학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아버지로서 대견한 마음이다”며 아들을 칭찬했다.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MVP를 거머쥔 허훈.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올해 드래프트 1순위는 허훈과 중앙대학교를 자퇴한 양홍석(19·199㎝)의 2파전이다. 당초 허훈이 ‘무조건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양홍석이 얼리엔트리를 선언하면서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대학무대에서는 허훈이 이뤄놓은 것이 많지만, 양홍석은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다 199㎝의 신장에 내·외곽 플레이가 두루 가능한 흔치 않은 자원이어서 가치가 높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몇 순위로 뽑히느냐는 그 순간 뿐이다. 몇 번째로 뽑히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팀에 가서 얼마나 노력하느냐다. (허)훈이든, (양)홍석이든 좋은 팀에 가서 앞으로 한국농구를 이끌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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