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2패 뒤 3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뉴욕 양키스가 냈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디디 그레고리우스였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1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코리 클루버의 4구 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진 3회초 1사 1루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클루버의 3구 째 커브를 기다렸다는 듯 받아쳐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는 3-0으로 리드하게 됐다.
리드를 안은 뉴욕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4회까지 매 이닝 2개 씩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묶었다. 5회 선두 타자 산타나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 1/3이닝 만에 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피안타는 1개 뿐이었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이후 잭슨과 브루스에게 연속안타를 내줬고 페레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실점했다.
이어 지오바니 어셀라에게까지 적시타를 내준 사바시아는 연속 4피안타로 2실점한 뒤 데이비드 로버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로버슨이 병살타로 위기를 막아내며 1점 차 리드는 지켜냈다.
이후 양 팀은 불펜 싸움에 돌입했다. 클리블랜드는 앤드류 밀러와 브라이언 쇼, 코디 앨런이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뉴욕 양키스도 로버슨에 이어 8회부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올리며 맞섰다.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행진은 9회초에 깨졌다. 뉴욕 양키스가 9회초 브렛 가드너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뒤 채프먼이 9회를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경기는 뉴욕 양키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초반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올린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