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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스플릿 무대 진출에 성공한 강원FC가 새로운 기록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원FC는 올 시즌 정규라운드에서 12승 10무 11패(승점 46)의 성적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2008년 창단 이래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해 K리그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강원FC의 호성적은 상위 스플릿 진출만 남긴 것이 아니었다. 최소 6위 확보에도 성공해 구단 역사상 최고 순위 경신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도시민 구단 역대 최고 순위 도전도 가능하다. 스플릿 제도 도입 이후 도시민 구단 최고 순위는 2015년 성남FC가 기록한 5위다.
최고 순위 경신과 함께 1부 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승 기록도전도 가능하다. 35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강원FC는 12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부 리그에서 기록한 한 시즌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인 14승에 단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강원FC가 올 시즌 남은 4경기에서 3번의 승리를 거둔다면 새로운 기록 작성이 가능하다.
강원FC는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강원FC는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총 53골을 터트렸다. 2012년 1부 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인 57골과 단 3골 차이다. 강원FC가 앞으로 치를 4경기에서 각 한 골씩만 기록해도 1부 리그 한 시즌 득점 기록을 다시 쓴다.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강원FC는 올 시즌 2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단 두 개의 도움을 추가하면 2009년 기록한 1부 리그 최다 도움 기록 31개와 타이를 이룬다.
강원FC의 기록 행진은 막강한 공격이 있어 가능했다. 디에고는 2017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12골을 터트렸다. 2013년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강원FC 소속 선수로 최다 득점기록이다. 종전 최진호와 지쿠의 6골 기록을 배로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디에고의 뒤를 이어 7골을 기록한 이근호와 정조국이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강원FC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득점과 함께 도움기록도 올 시즌 활약한 선수들이 새롭게 썼다. 7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근호가 종전 김동기의 4개 도움 기록을 제치고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강원FC의 최다 도움기록을 가져갔다. 이근호의 뒤를 이어 6개 도움을 기록한 김승용과 5개 도움을 기록한 황진성이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자리했다.
공격 포인트는 디에고와 이근호가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강원FC 소속 선수로 최다 기록을 가져갔다. 디에고와 이근호는 각각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 종전 김동기와 지쿠의 9개 기록을 제쳤다. 올 시즌 합류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은 강원FC 소속 선수들의 개인 기록을 모두 갈아치워 수치로도 증명됐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한 주장 백종환은 강원FC 소속으로 리그 149경기를 소화했다. 2008년 창단 이래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선수 중 최다 출장기록이다. 백종환의 뒤를 이어 김오규가 리그 출장 144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FC 수비진의 두 기둥은 강원FC 엠블럼을 150번째로 가슴에 품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강원FC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 속 상위 스플릿 진출과 역대 최고 순위 달성에 성공했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만들어낸 기록들이 힘이 됐다. 오는 22일 강원FC는 처음 맞이하는 상위 스플릿 홈 경기를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는 각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