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멤버’ 토이보넨…‘골 가뭄’ 에르난데스

입력 2018-01-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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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토이보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월드컵 F조 상대국 스타들 새해 근황

스웨덴·멕시코 대표 공격수들 잇단 부진
독일은 별 문제 없어…외질 이적설 촉각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을 5개월여 남긴 현재, 최고의 스타들이 활약하는 유럽축구는 시즌 후반기에 돌입했다. 월드컵 본선 F조에서 한국과 맞붙을 스웨덴∼멕시코∼독일 3개국 대표선수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활약 중이다. 중요한 무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들의 감각과 컨디션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스웨덴은 주전 공격수 올라 토이보넨(32·툴루즈FC)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팀을 떠난 상황에서 토이보넨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최근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이보넨은 2017∼2018 프랑스 리그앙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다. 계속된 부진에 팀 내 입지까지 좁아지고 있다. 출전 경기 수는 팀 전체(19경기)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하는 8경기다. 한창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시점에 벤치를 달구고 있다. 스웨덴 축구계는 대표팀 핵심 공격수인 그의 이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멕시코는 대표 골잡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 때문에 스웨덴과 같은 고민에 빠졌다. 이유는 골 가뭄. 지난 2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28골을 몰아쳤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더 큰 문제는 데이비드 모예스(55) 감독과의 호흡이다. 공교롭게도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11월 이후 에르난데스는 무득점에 그쳤고, 주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은 전혀 나쁜 해가 아니었다. 최근 한두 달 정도는 부상 때문에 힘들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은 F조 4개국 가운데 걱정거리가 가장 없는 팀이다.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0·아스널)의 거취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협상에 진전이 없다. 이적설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루빨리 새 둥지를 찾아야 마음 편히 월드컵에 임할 수 있어 외질의 행보에 뜨거운 시선이 쏠린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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