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아쉬웠던 무승부…아스널·첼시 동병상련

입력 2018-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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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2년 연속 챔스리그 좌절 불안 증폭
2연패 물건너간 첼시, 이적시장 행보 주목


아스널과 첼시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결과는 2-2 무승부. 아스널(승점39)은 리그에서 7경기 무패(2승5무)로 6위를 유지했고, 첼시는 승점46으로 3위에 자리했다.

첼시가 1-1이던 후반39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골로 승리하는 듯 보였으나 아스널의 엑토르 베예린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넣어 극적인 무승부가 연출됐다. 라이벌 팀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순위를 쫓는 아스널과 1,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하는 첼시 모두 승점3이 아쉬웠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들쑥날쑥하며 6위에 머물자 팬들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시즌 5위로 시즌 마무리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아스널은 이대로라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의 위기도 올 수 있다는 게 팬들의 우려다.

또한 아스널이 라이벌 팀보다 전력 보강에 소심했다는 지적도 있다. 아스널과 2년 재계약한 아르센 웽거 감독은 지난해 여름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알렉상드로 라카제트만 영입했다. 구단은 흑자경영에 성공했지만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과 비교하면 전력보강이 충분치 않다는 게 아스널 팬들의 불만이다. 게다가 1월 이적시장이 열린 시점에서 아스널의 에이스 메수트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이적설까지 터졌다. 둘 모두 올해 여름 아스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 또한 이번 시즌 썩 좋지 못하다. 우승 레이스에서 일치감치 멀어지며 팬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에고 코스타의 대체자로 영입한 알바로 모라타는 이날 아스널전에서 몇 차례 득점 찬스를 놓쳤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첼시 팬들은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모라타의 골 결정력에 많은 불만을 터트렸다. 독주중인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16를 뒤진 첼시. 사실상 리그 2연패는 힘들어졌다는 평가다. 첼시가 1월 이적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며 전력 강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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