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잘 왔다” 김현수, 前 ML 동료 타일러 윌슨 환영

입력 2018-01-05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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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윌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G가 5일 새로운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29)의 영입소식을 전했다. 총액 8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2018시즌 외국인투수 구성을 마쳤다. 재계약 자원인 헨리 소사와 새로 영입한 윌슨이 원투펀치로 활약한다.

미국 출신의 우완투수인 윌슨은 2015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년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2경기 8승10패 방어율 5.02다. 2017년에는 2승2패 방어율 7.04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공교롭게도 2018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 두 명을 영입하게 됐다. 윌슨은 볼티모어에서 뛸 당시 김현수의 팀 동료였는데, 김현수와 특히 얘기를 많이 나눌 만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김현수가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1년간 함께하며 메이저리거로서의 고충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한국에, 특히 LG에 잘 왔다.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 인성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인데,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것 같다. 내게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었다. 한식을 좋아해서 같이 밥을 먹으러 자주 다녔었다. 적응만 잘 하면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나도 옆에서 돕겠다”며 반겼다.

LG 구단 관계자는 “윌슨은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또한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우리 팀 선발의 한 축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로 들었다. 구속은 시속 145㎞에서 148㎞까지 나온다. 변화구와 제구력이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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