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윌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출신의 우완투수인 윌슨은 2015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년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2경기 8승10패 방어율 5.02다. 2017년에는 2승2패 방어율 7.04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는 공교롭게도 2018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 두 명을 영입하게 됐다. 윌슨은 볼티모어에서 뛸 당시 김현수의 팀 동료였는데, 김현수와 특히 얘기를 많이 나눌 만큼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다. 김현수가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1년간 함께하며 메이저리거로서의 고충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한국에, 특히 LG에 잘 왔다.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 인성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인데, 기회를 많이 못 받았던 것 같다. 내게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자주 말했었다. 한식을 좋아해서 같이 밥을 먹으러 자주 다녔었다. 적응만 잘 하면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나도 옆에서 돕겠다”며 반겼다.
LG 구단 관계자는 “윌슨은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또한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 우리 팀 선발의 한 축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열심히 하고 성실한 선수로 들었다. 구속은 시속 145㎞에서 148㎞까지 나온다. 변화구와 제구력이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