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책임진 두산 유희관은 올해도 변함없이 200이닝 이상 투구를 목표로 정하고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KBO리그에는 10개 팀이 있다. 산술적으로 리그에는 50명 이상의 선발 투수가 있다. 선발투수라면 30경기에 등판 최소 150이닝 이상은 책임져줘야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그러나 KBO는 극심한 타고투저가 이어지고 있다. 2017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17명뿐이다. 30경기 150이닝을 던진다 해도 불펜은 매 경기 평균 4이닝 이상을 막아야 한다. KBO리그 불펜 투수는 극한직업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만큼 내구성 강한 선발투수의 가치는 매우 높다. 팀 공헌도는 계산이 어려울 정도다. 두산 유희관(31)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180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지난시즌 30경기에서 188.2이닝을 지켰다. 매 선발등판 때마다 평균 103.4개의 공을 던졌고 9이닝 평균 볼넷은 1.96개뿐이었다. 2014년 풀타임 선발로 자리 잡은 뒤 단 한번도 170이닝 이하 투구가 없었다. 그만큼 꾸준히 두산 선발 한 자리를 믿음직스럽게 지켰다.
2018년 유희관은 선발투수가 된 후 매년 변함없는 목표 ‘200이닝 투구’를 다시 가슴에 새겼다. 지난해 리그에서 200이닝 이상은 KIA 헥터 노에시(201.2이닝)만 달성했다. 시속 150㎞의 강력한 공으로 이룬 성적이다. 반면 유희관은 가장 빠른 공이 130㎞ 초중반이다. 평균 구속은 다른 정상급 투수 슬라이더보다 느린 120㎞대다. 그러나 정교한 투구로 헥터보다 단 13이닝 적은 188.2이닝을 던졌다.
유희관은 7일,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선발보직을 맡고 있으면 항상 목표는 200이닝 투구다.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완주하고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던져도 200이닝에는 못 미친다. 그만큼 투수로 좋은 성적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해야 가능하다”며 “선발투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불펜 투수들의 체력 소모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올해도 변함없이 200이닝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유희관은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다. 불같은 강속구는 없지만 화려함 보다는 꾸준함으로 팀에 공헌해온 자신의 색깔에 딱 맞는 말이다. 유희관은 200이닝이라는 큰 꿈을 위해 열심히 개인훈련에 땀을 쏟고 있다. 18일에는 호주 시드니로 출발 개인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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