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재미있다!] 아이스댄스와 페어 무엇이 다를까

입력 2018-01-12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겸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2018‘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아이스댄싱 알렉산더 겜린과 민유라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피겨스케이팅은 겨울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화려하고 아름답고 역동적인 그리고 예술적 인 매력을 가진 스포츠다. 국내 팬들에게 ‘피겨 퀸’ 김연아(28)가 맹활약한 여자 싱글은 친숙하다. 그러나 피겨스케이팅은 알고보면 더 다양한 재미를 간직하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과 함께 아이댄스, 페어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특히 이중 아이스댄스와 페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조하고 있는 여성과 남성의 ‘양성평등’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혼성종목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 아름다운 연기와 함께 남성의 역동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댄스와 페어의 구분을 어려워한다. 남녀가 함께 어울려 연기를 펼치는 모습이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결정적 차이는 꼭 마주잡는 손과 점프에 있다. 아이스댄스는 종목 이름 그대로 빙판 위에서 펼치는 스포츠댄스다. 여자 선수와 남자 선수는 손을 꼭 잡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 남자선수가 여자 선수를 높이 들어 올릴 수도 없다. 음악에 맞춘 안무의 연기가 중요하다. 쇼트 프로그램의 경우 매 시즌 국제빙상연맹(ISU)이 지정하는 리듬으로 구성해야 한다.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겸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2018‘이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페어스케이팅 감강찬과 김규은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페어는 전혀 다른 성격의 종목이다. ‘거울 스케이팅’이라는 별명처럼 남녀 선수가 점프, 스핀 등을 서로 거울을 보듯 똑 같이 연기해야 한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높이 드는 리프트 동작, 던지는 드로 점프 등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서 한국 대표팀은 민유라(23)와 미국 출신으로 같은 코치와 훈련한 인연으로 지난해 7월 귀화한 알렉산더 게멀린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가수 소향의 ‘홀로 아리랑’을 프리댄스 배경음악으로 삼아 개량한복을 입고 연기한다. 그만큼 더 관심이 집중된다. 페어는 김규은(19)과 감강찬(23)이 개최국 쿼터 최종 확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