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박승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둘째 딸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상대의 반칙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레이스로 동메달을 수상했고, 이어 3000m 계주와 10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냈다. 이옥경씨는 박승희의 언니 박승주, 남동생 박세영까지 삼남매를 모두 국가대표로 키웠다.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박승희는 최근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자력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동계올림픽 빙상 역사상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박승희가 최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같은 빙상 종목이지만 성격과 경기 색깔은 전혀 다르다. 박승희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요리엔 테르모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년 전 소치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의 경계는 자유를 얻었다. 네덜란드 여자 대표 요리엔 테르모르스(29)는 쇼트트랙 500m,1000m,1500m,3000m 계주에 모두 출전했다. 동시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함께 도전한 ‘유일무이’한 선수가 요리엔 테르모르스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