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정현이 ‘테니스’ 정현에게 보내는 응원

입력 2018-01-23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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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현. 스포츠동아DB

“진짜 잘해요. 거의 ‘신(神)’급이래요.”

온 국민을 테니스 열풍으로 몰아넣은 정현(2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그가 ‘특별한’ 스포츠스타에게 잊지 못할 응원을 받았다.

진심어린 마음을 전한 이는 바로 프로야구 선수이자 정현과 동명이인인 kt 내야수 정현(24)이다. kt 정현은 또 다른 ‘정현’의 이야기가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23일 “이름이 같아서 평소에 정말 많이 응원한다. 영상과 기사를 일일이 찾아본다. 정말 너무 잘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상무 복무 시절, 테니스를 했던 선임들에게 물어보니 거의 ‘신’급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털 사이트에서 웃지 못 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더했다. 정현은 “내가 잘 하면 메인인물로 내가 올라가 있고, 그 분이 잘 하면 또 그 분이 메인에 가 있더라. 같이 운동 하는 사람으로서 서로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했다. 응원의 한마디 역시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다치지 마시고 좋은 경기 보여주세요. 서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인 다음 한번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현의, 정현을 위한, 정현에 의한 응원의 힘은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세계랭킹 97위·미국)과 일전을 벌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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