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탄호아 만나는 수원…30일 홈서 ACL 32강 걸린 한판

입력 2018-01-2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원 염기훈-데얀(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의 2018시즌 첫 공식전 상대가 결정됐다. 공교롭게도 요즘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베트남의 팀이다.

수원은 3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베트남의 FLC탄호아로 결정됐다. 지난해 베트남 V리그 2위를 차지한 탄호아는 23일 홍콩에서 열린 이스턴SC(홍콩)와의 대회 2차 예선전에서 4-2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원-탄호아 경기의 승자가 ACL 32강 조별리그에 합류한다.

이 경기를 위해 다른 팀보다 일찍 시즌준비에 들어간 수원은 그동안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ACL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왔다. 준비시간이 짧아 해외전지훈련도 포기하고 제주도에서 팀을 가다듬었다. 주로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수원은 5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한 수 아래의 대학 팀들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으며 모두 이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수원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선수 데얀과 바그닝요는 많은 골을 기록하며 빠른 적응력을 자랑했다. 데얀은 홍익대를 상대로 무려 5골을 넣기도 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홍콩에서 열린 탄호아-이스턴SC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상대 전력을 파악했다. 24일 귀국한 서 감독은 25일부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 훈련을 재개한다. 수원 선수단은 24일 제주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최근 한파가 몰아닥쳐 훈련여건이 좋지 않지만 그대로 훈련을 강행할 방침이다. 수원 관계자는 “어차피 탄호아와 경기를 치르는 날도 추울 것으로 보인다. 서 감독이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하며 추위에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