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페더러, 정현에 칭찬… “충분히 TOP10에 들 선수”

입력 2018-01-26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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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황제’ 로저 페더러(37)가 호주 오픈 4강에서 맞붙은 정현(22)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더러는 26일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정현과의 2018 호주 오픈 준결승에서 기권승했다.

이날 페더러는 정현을 압도했다. 1세트를 6-1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5-2까지 앞서나갔다. 이 상황에서 정현이 발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페더러는 온 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에 대해 "첫 세트를 잘 마쳐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2세트부터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문제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부상을 가지고 뛰었을 때가 있고, 얼마나 아픈지 알기 때문에 멈춰야하는 순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페더러는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진 않았는데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계속해 페더러는 "비록 기권을 했지만 정현의 지금까지의 대회 기간 실력을 본다면 탑TOP에 충분히 들 수 있는 멋진 정신력과 체력을 갖춘 선수다"라며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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