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페더러 정상 등극… 20번 째 메이저대회 우승

입력 2018-01-28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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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황제’ 로저 페더러(37)가 2018 호주 오픈을 정복하며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2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2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30)와 맞붙었다.

이날 페더러는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에서는 칠리치의 기세에 주춤하며 타이 브레이크 끝에 6-7로 패했다. 세트 스코어 1-1.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페더러는 3세트 들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확실하게 지키며 6-3으로 승리하며,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위기는 있었다. 페더러는 3세트 이후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4세트를 3-6으로 내줬다.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아쉬워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황제는 위기 상황에 강했다. 페더러는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5세트에서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우위를 점했다.

결국 페더러는 마지막 5세트를 6-1로 마무리하며, 세 시간이 넘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페더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주 오픈 정상에 올랐다. 호주 오픈 통산 6회 우승이다.

또한 페더러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통산 20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남자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페더러는 호주 오픈 6회, 프랑스 오픈 1회, 윔블던 8회, US 오픈 5회를 달성했다. 황제 다운 기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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