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어시스트…토트넘 구한 손흥민

입력 2018-01-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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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4부리그 뉴포트 카운티와의 FA컵 32강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동점골 도움…FA컵 32강 탈락 모면

손흥민(26·토트넘)이 재치 있는 어시스트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로드니 퍼레이드에서 열린 뉴포트 카운티(4부리그)와의 2017∼2018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 천금같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큰 기여를 했다.

토트넘은 이날 1.5군을 내세웠다. 하지만 전반 38분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어렵게 경기기 진행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예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1분에는 델레 알리까지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파상공세에도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37분 세트피스를 통해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손흥민이 골대 왼쪽으로 재빠르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코너킥 한 볼이 날아오자 점프하며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놓았다. 이 볼은 수비수들의 키를 넘어 골대 오른쪽으로 떨어졌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해리 케인이 이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뉴포트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수비수들이 손흥민의 움직임에 만 신경 쓰는 바람에 케인은 손쉽게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손흥민의 재치 있는 플레이 덕분에 FA컵 탈락의 위기를 모면한 토트넘은 장소를 홈구장 런던 웰블리 스타디움으로 옮겨 32강 2차전을 치른다. 경기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도 노츠 카운티(4부 리그)와 1-1로 비겼다. 기성용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첫 번째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을 16강 진출로 이끌지는 못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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