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일수, 울산 입단 확정…옌볜FC와 정상적으로 계약 해지

입력 2018-01-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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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황일수. 사진제공|울산현대

K리그1(클래식) 울산 현대가 토종 공격수 황일수(31)의 영입을 30일 공식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스포츠동아가 단독 보도한지 1개월여 만이다.

시원스러운 드리블 돌파와 힘을 갖춘 황일수는 2010년 대구FC에 입단해 상주 상무∼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해 후반기 옌볜FC(중국)로 향해 슈퍼리그에서 반 시즌을 소화했다. 이미 울산의 포르투갈 동계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했으나 구단의 공식발표가 다소 늦어진 이유가 있다. 많은 러브 콜에 고민하다 울산을 택했으나 선수와 옌볜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슈퍼리그는 아시아쿼터까지 포함해 외국인선수 5명을 보유, 3명을 출전시켰으나 올해부터는 4명 보유에 3명 출전으로 규정을 바꿨다. 옌볜이 속하게 된 갑(甲·2부)리그는 3명 보유에 2명이 출전해야 한다. 중국축구협회가 자국선수 보호와 어린 선수 성장을 위해 내놓은 정책의 여파다.

어쩔 수 없이 외국인선수 일부를 정리해야 했던 옌볜은 결국 원활한 계약해지 절차를 밟기 위해 황일수와 논의를 해야 했고 이제야 최종 결론이 나왔다. 황일수는 “울산에는 같은 포지션에 좋은 동료들이 많다. 경쟁보다 융화로 시너지를 도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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