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전 SK감독, 한국 병원과 라오스 야구대표팀 의료지원 협약 체결

입력 2018-02-05 09: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헐크’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지난 2일 인천21세기 병원(원장 현용인)과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 의료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21세기병원 현용인 원장은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고 계시는 이만수 전 감독의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라오스 선수들이 곧 한국을 방문한다고 들었는데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건강 검진 및 치료 등
무상 의료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향후 라오스 야구단이 수시로 한국을 오갈 때 본병원을 방문하여 무상으로 의료 지원을 받게 할 예정이다. 척박한 라오스에 희망을 뿌리 내리는 데에 동참하고 싶다”라고 협약 이유를 밝혔다.

이만수 전 감독은 “라오스에서는 조금만 다쳐도 이웃나라 태국으로 가야할 정도로 의료 시스템이 열악하다. 그래서 웬만큼 아프지 않는 이상 병원을 가지 않고 버티는게 일상화가 됐다. 라오스 선수들이 훈련 중에 입은 부상을
참고 버티는 실정이다. 또 부상외에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잔병치례가 잦은데 이번 의료 지원을 통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 하기를 소망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전 감독은 “6월쯤 라오스 국가대표(감독 권영진) 선수들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할 예정이다. 그리고 8월에 열리는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참여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라오스 야구장 건설 프로젝트 추진,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J브라더스 구단주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내와 라오스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