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까지 10일간 평창에서 개최되는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은 92개국 2900여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했던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 24일 평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등록해 이번 대회는 참가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모두 동계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지게 됐다. 이는 45개국이 참가했던 지난 2014소치동계패럴림픽대회보다 4개국, 23명의 선수가 늘어난 것이다.
미국이 가장 많은 68명의 선수를 등록했고, 캐나다와 일본은 각각 52명, 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6개 전 종목에 36명, 북한은 1개 종목 총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러시아 출신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패럴림픽 중립 선수’ 자격으로 4개 종목 30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차기 대회 개최국인 중국은 26명이 참가한다.
평창대회를 통해 동계패럴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일 국가들도 3개국에 이른다. 북한(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을 비롯해 조지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타지키스탄(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은 평창에서 패럴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평창패럴림픽은 지난 소치 때보다 8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역대 최다인 80개의 금메달(설상 78개·빙상 2개)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전 세계 스포츠팬에게 다시 한 번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종목은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등 6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지난 17일 동안 치러진 평창 동계올림픽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 그리고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다”면서 “패럴림픽의 성공이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인 만큼 오는 3월 9일 개막하는 평창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