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분위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앞서 열렸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은 역대 LPGA 투어 우승자들만 참가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출전범위가 이보다 넓어 많은 선수들이 KIA 클래식을 정조준한 상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뒤이어 열릴 ANA 인스퍼레이션와의 연관성이다. KIA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은 같은 캘리포니아주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KIA 클래식을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두 대회장의 거리는 차로 2시간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목할 라인업은 역시 태극낭자들이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의 개막전 우승과 최근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복귀승으로 기세가 한껏 올랐다. 도전자는 이들뿐이 아니다. 올 시즌 아직 톱10 진입이 없는 세계랭킹 3위 유소연(30·메디힐)과 4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출전하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을 지닌 이미림(28·NH투자증권)도 출사표를 올렸다. 더불어 직전 뱅크 오프 호프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박인비를 비롯해 지은희(32·한화큐셀), 김효주(23·롯데), 이미향(25·볼빅), 김세영(25·미래에셋) 등도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트로피를 거머쥔 김지현(27·한화큐셀)은 같은 스폰서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미국 땅을 밟는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도 우승을 엿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펑 샨샨(29·중국)과 2위 렉시 톰슨(23), 시즌 1승을 달성한 미셸 위(29·이상 미국) 등이 총출동한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