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대표팀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손흥민=어려운 경기였지만 먼저 골을 넣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실 경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지난해 유럽 원정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전,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했을 때처럼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상당히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당연히 우리가 받아들여야한다. 공부 할 부분도 많다. 그러나 함께 뛴 입장으로 보면 선수들 모두 정말 열심히 했다. 너무 고마웠다. 폴란드전은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공격 때 포지션 체인지는 선수들과 함께 많은 얘기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이 나에게 많이 맞춰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축구대표팀 박주호. 스포츠동아DB
● 박주호=계속 상대 수비 뒤쪽 공간을 노리면서 득점을 만들려 했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경기 전 상대 2선이 굉장히 두텁기 때문에 볼을 돌리다가 순간적으로 사이드에서 있는 선수들이 파고들면 수비 뒤쪽 공간을 노리라는 주문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서 몇 차례 나왔고, 골까지 연결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소속팀에서 뛰었던 자리여서 적응하는데 수월했던 것 같다. (기)성용이와는 이전에도 같이 미드필드에서 플레이한 적이 있다. (기)성용이가 잘 하는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전체적인 내 경기력 평가는 보시는 분들이 해주길 것으로 생각한다.
축구대표팀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이재성=선제골 넣고, 전반을 잘 풀어 나갔다. 끝까지 지키지 못한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찬스가 왔을 때 기회를 살렸다면 팀의 승리로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반성하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 경기 도중 포지션 변경은 계속 훈련했던 부분이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주문을 받고 있는 사항이다. 선수들도 공격할 때는 더 자유롭게 하고 있다. 덕분에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상대 팀이 파워를 앞세워 단순하게 플레이를 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이 막기 힘들더라. 그런 부분을 더 분석해서 실점을 줄여나가야 할 것 같다.
벨파스트(영국)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