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경기에서 시드니FC에 1-4로 대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수원(2승1무2패·승점7)은 2위 자리는 지켰지만, 상하이 선화(중국)와 시드니의 추격을 받는 입장이 됐다.
수원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구단 통산 100번째로 치르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99차례의 경기에서 54승25무20패를 기록했다. 이중 안방에서는 44경기를 치러 27승11무6패의 좋은 승률을 올려왔다.
홈에서 치르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23분 시드니의 기습적인 역습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 미드필더 밀로스 닌코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수원은 1분 뒤 데얀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전반 31분 알렉스 브로스케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왼쪽 코너 세트피스 상황에서 에드리안 미에르제옙스키의 찬 프리킥을 브로스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수원은 동점을 이루기 위한 공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 미에르제옙스키, 후반45분 보보에게 연거푸 역습에 의한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원은 100번의 경기에서 54승25무2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일본 오사카 원정에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는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G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승4패(승점3)가 된 제주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수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