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언론 “잘츠부르크 황희찬 이적에 대비해야”

입력 2018-05-0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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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방송 토트넘의 황희찬 관심설 제기
독일 클럽팀 영입대상에도 올라 있어
3일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활약 관심


오스트리아 언론이 황희찬(22·잘츠부르크)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방송 ‘LAOLA1’은 1일(한국시간) “잘츠부르크 2명의 핵심 선수가 이번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잘츠부르크는 새 판을 짜야 한다”고 보도했다. ‘LAOLA1’이 거론한 2명은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과 수비수 스테판 라이너르다. 이어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이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도 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26)이 소속된 토트넘이 프랑스 1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권창훈(24·디종) 영입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최근 나온 가운데 황희찬이 추가로 거론돼 더욱 눈길을 끈다. 말 그대로 관심 단계라고 봐야 한다. 실제 이적이 성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황희찬의 분데스리가 진출 가능성은 현지에서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잘츠부르크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사례가 많고, 독일 클럽이 황희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황희찬은 2017~2018시즌 잘츠부르크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에서 18경기에서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골은 아니지만 엄청난 활동량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팀이 4강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유로파리그 12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다.

이러한 가운데 황희찬은 3일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1차전 원정에서 침묵을 지킨 황희찬이 안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팀을 결승에 올려놓고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지 주목된다. 잘츠부르크는 1차전 원정에서 0-2로 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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