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무사에서 한화 이성열이 LG 선발 소사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대전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성열은 2일 대전 LG전서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3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줄곧 저조한 타격 감각으로 제 힘을 쓰지 못했던 이성열은 이날 LG 마운드의 앞·뒷문인 에이스 헨리 소사와 정찬헌을 나란히 흔들며 스스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끝판왕’ 둘을 차례로 무너트렸다. 2회엔 소사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0으로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2-3으로 뒤진 9회 무사 1·3루 상황에선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동점 적시 2루타를 뽑았다. 한화는 뒤이은 지성준의 끝내기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성열은 “소사가 워낙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스윙하자고 생각했고, 실투가 장타로 이어졌다. 정찬헌을 상대로도 가볍게 멀리 보내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 유효했다”며 “최근 투수들이 잘 버텨준 덕분에 타자들이 못 쳐도 경기 후반부에 따라갈 힘이 있었다. 베테랑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