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박지수, 23일 옛 동료 커리 만난다

입력 2018-05-21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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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 KB스타즈 팀 동료로 뛴 박지수(왼쪽)와 모니크 커리. 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농구 기둥 박지수(20·198㎝)가 대망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데뷔전을 치렀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의 박지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WNBA 정규리그 코네티컷 선과 원정 경기에서 15분6초간 출전해 6점·3리바운드·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종료 3분39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선 박지수는 2쿼터 막바지 코네티컷 존쿠엘 존스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데뷔전에 긴장한 탓인지 8개의 야투 중 성공은 2개에 그쳤다. 골밑 득점이 주를 이루던 국내 무대에서와 달리 미들레인지 게임 비중이 늘었다.

라스베이거스는 베테랑 타미라 영이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슈퍼루키’ 에이자 윌슨은 14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13개의 야투 중 단 3개만을 성공시켰다. 라스베이거스는 코네티컷에 65-101로 크게 졌다.

코네티컷에서는 국내여자프로농구(WKBL) 경력자인 엘리사 토마스가 13점·17리바운드·6어시스트, 존쿠엘 존스는 7점·5리바운드, 쉐키나 스트릭렌이 11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는 23일 워싱턴 미스틱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워싱턴에는 WKBL 잔뼈가 굵은 모니크 커리(35)가 속해 있다. 커리는 2017~2018시즌 KB스타즈에서 박지수와 팀 동료로 뛴 경험이 있다. 박지수는 커리를 ‘모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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