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국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한 소집 훈련을 앞두고 출정식을 가졌다.
축구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26·토트넘)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는 그는 각종 외신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선수다. 축구대표팀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첫 번째로 언급되는 이름이 바로 손흥민이다. 국제대회에서도 늘 축구대표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해왔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출정식에서도 그에 대한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선수 소개 때 손흥민이 단상에 올라오자 팬들의 환호성이 높아졌다. 출정식을 찾은 3000여명의 팬들은 그의 모습을 담기위해 저마다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동영상 촬영에 나섰다.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시청에 처음 와봤는데, 색다른 기분이 든다. 밖에서 이렇게 환영해 주시기 쉽지 않은데 많이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종료 직후 눈물을 쏟아낸 바 있다. 4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는 더욱 성장했다. 그만큼 기대감도 높아졌다.
손흥민은 팬들의 높은 기대에 대해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겠다. 이제는 막내도 아니다. (기)성용이 형과 팀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부분을 견뎌내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팬들이 (대표팀을)응원하면서 얼굴에 웃음 꽃 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