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페레이라. 사진제공|로드FC
“세계적인 이벤트인 ROAD FC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7월 28일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 될 것 같다. 한국 팬들에게 제가 가진 기술들을 전부 보여드리겠다.”
이렇게 로드FC 데뷔전을 준비하던 페레이라에게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훈련 중이던 일본의 체육관에 화재가 일어난 것. 건물 내부는 물론 케이지와 글러브까지 모든 것이 불타버렸다.
페레이라는 “체육관에 불이 났고, 모든 것들이 다 타버렸다. 하지만 그 무엇도 나를 방해할 수 없다. 그저 훈련 장소만 체육관에서 공원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고 동료들과 함께 공원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경기력만큼이나 강하고 긍정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새롭게 대한민국 격투계에 등장한 페레이라. 그리고 격투 관계자들 모두가 입을 모아 ‘대한민국 짱’이자 ‘조선 팔도 최고의 레프트 훅’이라 부르던 양해준의 대결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