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연속 무패 상승세’ 대전 고종수 감독 “승리에 취해선 안 된다”

입력 2018-09-0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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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파죽의 6경기 무패(4승 2무)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전시티즌이 10년 만에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대전은 8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7라운드 부산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승점 36점으로 5위, 부산은 승점 41점으로 3위에 놓여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대전이 4위로 오름과 동시에 부산과 격차를 2점으로 좁힐 수도 있다.

대전은 부산만 만나면 작아졌다. 2년 전인 2016년 7월, 홈에서 부산을 2-1로 꺾은 후 7경기 연속 승리를 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원정이 두고두고 한이 된다. 원정에서 2골을 먼저 넣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은 승점 3점을 1점으로 바꿨다.

부산 원정은 악몽으로 기억된다. 대전이 부산 원정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때는 10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8년 5월 11일 부산에 2-1로 승리 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0년 동안 12번의 원정에서 4무 8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그 악몽을 깨야 한다. 마침 대전의 흐름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8월부터 6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에도 수원FC를 꺾고 쾌조의 홈 2연승을 달렸다. 고종수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뭉쳤고, 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전은 그 흐름을 이어, 이번 부산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고종수 감독도 “승리에 취해선 안 된다. 과거에도 그와 같은 실수를 했다. 어쩔 수 없이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 세워야 한다. 부산 원정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지난 승리는 빨리 잊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쉬움이 있다면 '우즈벡 콤비' 가도에프와 뚜르스노프가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9월 A매치 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차출돼, 팀을 잠시 떠났다. 12일 팀에 복귀할 예정이라, 부산 원정을 함께하지 못한다.

결국 박인혁과 키쭈가 해야 한다. 최근 부산 원정에서도 1골씩을 기록했던 두 선수다. 키쭈는 8월에만 3골을 추가하는 결정력을 보였지만, 박인혁은 이후 골이 없다. 장소는 아시아드에서 다시 구덕으로 바뀌었지만, 당시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야 할 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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