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감독 대행 “전북 전, 1차전 이겼지만 내려앉지 않겠다”

입력 2018-09-18 15: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대행이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수원과 전북은 19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ACL 8강 2차전에 나선다. 수원은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3-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원정에서 4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감독대행은 이렇게 큰 경기를 맞이해서 조금 떨리는 기분이다. 선수들이 1차전에 전북을 이겨서 자신감과 분위기가 좋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대신 자신감 속에 방심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자신감과 용맹스러운 모습과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에 이겼다고 해서 방심하지 않겠다. 내려설 순 있겠지만 초반부터 내려서서 수비만 하는 축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내일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동안 전북에게 많이 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으면 좋겠고, 내일 경기로서 그동안 못 이겼던 한을 홈에서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으로 지더라도 올라간다는 생각은 행여 방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그런 쪽으로 생각하면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얘기했다. 많은 팬들이 오기 때문에 당연히 이겨서 4강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져도 올라가는' 현실이 안 왔으면 좋겠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김은선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위치와 역할인데,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할 것 같다. 그로 인해 팀과 선수들이 흔들리는 것이 있을 텐데, 그 자리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을 덜고 있다. 김은선이 빠진 상태에서 어제 훈련을 했지만 큰 공백을 보이지 않았고,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가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주위 선수들 사리치, 이종성이 역할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전북과의 ACL 1차전 승리 이후 리그 3경기 무승으로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2경기에 실점을 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득점을 못해서 아쉽다. 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생각했다. 내일 경기는 3백이든 4백이든 공격적인 모습, 골대가 먼 쪽부터 수비를 하고 공격수를 한명 더 두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고, 코치들과 상의해서 가장 적합한 준비를 해서 나설 것”이라 설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