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SK 감독의 ‘연봉 7억원’, 얼마나 파격적인 대우인가

입력 2018-11-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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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신임감독. 스포츠동아DB

염경엽(50) SK 와이번스 단장이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받은 대우는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계약기간 3년간 총액이 25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7억원)에 달하는데, 특히 7억원의 연봉은 역대 KBO리그 감독을 통틀어 최고액이라 그만큼 관심이 쏠린다.

기존 사령탑 가운데 최고 연봉자는 2018시즌 SK를 한국시리즈(KS)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이었다. 2017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160만달러(약 18억1000만원)에 계약한 힐만 감독의 연봉은 60만달러(계약금 40만달러)였다. 한화로 환산하면 6억8000만원으로 염 감독의 7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 감독 중에는 김태형(두산 베어스), 김기태(KIA 타이거즈), 류중일(LG 트윈스) 감독이 5억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2015시즌을 앞두고 한화 사령탑을 맡았던 김성근 전 감독과 2018시즌 초 NC 다이노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경문 전 감독도 나란히 5억원을 받았다. 명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5억원의 벽을 염 감독이 깨트린 셈이다. 그만큼 SK의 대우는 파격적이었다.


총액만 놓고 보면 선동열 감독이 2010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계약 당시 받은 27억원이 최고액이다. 그러나 당시 선 감독의 계약기간은 5년이었고, 연평균 액수는 5억4000만원으로 염 감독의 그것(약 8억3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3년 계약을 맺은 감독으로 범위를 좁히면, 염 감독의 25억원은 기존 류중일 감독의 21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김태형, 김기태 감독과 김성근, 김경문 전 감독의 계약 총액은 나란히 20억원이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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