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로드 향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기대

입력 2019-01-22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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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찰스 로드.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올스타 휴식기 이전까지 23승12패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올라있다.

전자랜드는 팀 창단 이래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적이 없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는 팀이다.

올 시즌을 전자랜드는 우승 적기로 보고 있다. 박찬희(32), 정효근(26), 강상재(25), 차바위(30) 등 국내선수 구성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 선발도 성공적이었다. 머피 할로웨이(29)가 발등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은 아쉽지만, 슈터 기디 팟츠(24)가 팀에 폭발력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지난달 말 팀에 합류한 찰스 로드(34)는 할로웨이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없다. 전자랜드의 유도훈(52)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쟁권 팀 중 오리온, KGC, DB는 군제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전력이 더 좋아진다. 현대모비스나 KT도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나아지지 않겠나. 반면 우리는 있는 전력으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후반기 로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합류한 이후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했다. 이 중 1패는 지난 5일 1위 현대모비스(65-82·패)에 당한 것이다. 로드는 이날 8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유 감독은 “찰스(로드)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예전과 같은 점프와 공수전환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인지, 나이 때문에 저하된 것인지는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드는 지난시즌까지는 훈련 태도가 늘 문제가 됐던 선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스스로 알아서 운동할 정도로 마인드에 변화가 있었다. 유 감독은 “휴식기 동안에도 팀 훈련이 없는 날인데 혼자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더라. 확실히 마인드가 달라지기는 했다. 이런 노력이 경기력으로 나타나길 바란다. 찰스가 상대 외국인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최소 비기는 정도만 해줘도 우리가 훨씬 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로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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