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다나베 노리오 1군 타격코치. 스포츠동아DB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에 만난 다나베 코치는 2년 전과 달라진 분위기에 한껏 고무돼 있었다. 그만큼 의욕이 넘친다. 그는 “분위기가 좋다. 이제는 세밀한 부분에서도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년 전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의 성장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나베 코치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꾸준함과 기다림이다. 주전으로 올라선 선수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믿고 기용하며 불안감을 덜어줘야 한다는 지도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기복을 줄이고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초조해하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이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타선이 ‘다나베 효과’에 웃을 수 있을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