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사직 브리핑] ‘복귀전’ 박세웅, 가능성과 과제 모두 확인

입력 2019-06-25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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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박세웅.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24)이 복귀전에서 가능성과 과제 모두 확인했다.

박세웅은 25일 사직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3.2이닝 8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0일 사직 KT 더블헤더 1차전 선발등판 이후 258일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그의 올 시즌 첫 등판. 투구수는 72개로 당초 예고한 듯 75개를 넘지 않았으며, 속구 최고구속은 150㎞까지 나왔다.

박세웅의 주무기는 단연 포크볼이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했기 때문에 레퍼토리를 바꿨다. 그가 꺼내든 무기는 커브였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새 구종을 장착했는데 위력이 있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로 ‘커리어하이’였던 2017년 그의 커브 구사율은 10.5%였다. 이날 복귀전에서는 22%가 커브였다. 포크볼은 8%에 불과했다.

구속과 신무기 모두 어느 정도 위력을 보였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문제였다. 1회 2사 후 볼넷과 연속 2루타 허용으로 2점을 내줬고, 2회에도 2사 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4회 2사 후 다시 1점을 내주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이 터진 덕에 패전 요건은 면했지만 과제가 분명한 복귀전이었다.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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