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투수로 변신한 LA 다저스 러셀 마틴

입력 2019-06-27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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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마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러셀 마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에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과 배터리를 이루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포수 러셀 마틴(36)이 또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포수로서 방문이 아닌 투수로서 공을 던지기 위해서다.

마틴은 27일(한국시간)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2-8로 뒤진 8회말 수비 때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섰다.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에게 경기 초반 대거 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1회에 기록한 4실점을 비롯해 5회까지 무려 8점을 내줘 2-8로 지루하게 끌려갔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은 4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불펜은 5회부터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케일럽 퍼거슨~이미 가르시아~J.T. 차코이스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으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지자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했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 방법을 강구했다. 이에 마틴이 팀 5번째 투수로 나섰다.

마틴은 시속 145㎞의 직구를 던지며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다. 총 8구로 세 타자를 상대했다.

마틴은 3월 31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도 팀이 18-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이미 한 차례 무실점 투구를 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 올 시즌 투수로서 그의 성적은 2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다. 마틴이 호투를 펼쳤지만, 다저스는 애리조나에게 최종 2-8로 패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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