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365…한국골프 금빛 로드맵은?

입력 2019-07-2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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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도쿄올림픽이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달력이 7월 25일을 가리키면서 대회 개막은 정확히 365일을 남겨두게 됐다. 올림픽 시계가 점차 빨라지자 전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도 서서히 도쿄로 향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하나둘 도쿄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주요 외신들도 이를 집중조명하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골프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도 분주하게 내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전반을 관장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이미 올해 초부터 ‘도쿄 체제’를 가동시켰다. 1월에는 최경주(49)와 박세리를 각각 남녀 사령탑으로 임명하는 등 국가대표팀 구성도 시작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역사적인 금메달을 품었던 장면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남은 1년을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 체제를 총괄하고 있는 고상원 국제과장은 24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협회는 2016년 대회를 마친 직후부터 2020년 대회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 1월 현지답사를 마쳤고, 최근에는 올림픽 출전 후보군으로 포함된 선수들에게 대회 관련 사전정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고 과장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의 현지 지원 업무를 맡아 현장을 누볐던 경험이 있다. 당시 골프는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터라 협회 역시 사실상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처음 치러보는 셈이었다.

당시 값진 경험을 쌓은 고 과장이 가장 첫 번째로 꼽은 준비요소는 역시 선수단의 생활 및 연습 환경이다. 고 과장은 “현지답사 결과 올림픽 선수촌과 대회장은 차로 1시간40분가량 떨어져있다. 아침 일찍 경기를 치러야하는 골프 종목 특성상 선수촌 합숙은 힘들다고 판단해 대회장 근처 숙소를 물색했다”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대부분의 숙소들은 이미 일본 측에서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였지만, 다행히 호텔 한 곳과 계약 직전 단계까지 와있다. 다만 협회가 마련한 숙소 사용은 출전선수들의 의무사항이 아니다. 선수들이 원하면 올림픽 선수촌을 써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전 세계 정상급 프로골퍼들이 모일 장소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이다. 남녀 선수들은 이곳에서 각각 7월 30일과 8월 5일 티오프를 한다.

고 과장은 “현재 일본골프협회와 긴밀한 조율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대회장을 사전 답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일본 안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골프장이라 회원이 동행하지 않으면 라운드가 불가능하지만, 일본골프협회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우리 선수들이 라운드를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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