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와 김현수(31·LG 트윈스)는 명실상부 국가대표 타선의 중심이다. 아울러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소속 팀의 4번타자 겸 1루수를 맡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이들의 희비는 명확히 엇갈린다. 가을 부진이라는 이미지와 실체 사이에서 박병호가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는 반면 김현수는 잠잠하다.
● 평균 이상이던 박병호, 편견을 씻다
박병호는 넥센(현 키움) 이적 3년차였던 2013년 첫 PS 무대를 밟았다. 그해 정규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318, 37홈런, 117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두산 베어스와 준PO 5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다. 그러나 때려낸 4안타는 홈런과 2루타 각 2개로 장타력을 뽐내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이후 박병호는 가을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쉽사리 지우지 못했다. 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중 미국 메이저리그(ML)에 도전했던 2016~2017년을 제외한 4년간 정규시즌에서 wRC+(조정득점생산) 177.7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PS 30경기에선 wRC+ 95.5에 그쳤다. wRC+는 리그 평균의 공격력을 100으로 상정하는 지표다. 정규시즌 때 평균보다 77.7% 뛰어난 생산력을 보였던 박병호가 PS 때면 평균에 4.5% 못 미쳤다는 의미다.
부진은 올해 털어냈다. 박병호는 3차전까지 준PO 3경기에서 13타수 3안타(타율 0.231)를 기록했다. 그러나 3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으며, 끝내기와 추격포로 순도도 높았다. wRC+는 154.2로 팀 내 1위다. 아직 표본이 충분하진 않지만, 우리 모두가 아는 박병호의 생산력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로는 부족하지 않다.

LG 김현수. 스포츠동아DB
● 가을에 약한 이미지에 수렴하는 김현수
김현수는 이미지와 실제 기록의 차이가 제법 있었다. 좋았던 때와 나빴던 때의 편차가 컸는데 프로 초년병인 2007, 2008년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게 이미지의 원인이다. 2009, 2012년에는 제 몫을 다했고 특히 ML 진출을 앞뒀던 2015년 KS에서는 5경기 타율 0.421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실제로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7차례 PS에서 wRC+ 104.8로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냈다.
올해는 전자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김현수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1안타로 숨을 고르는 듯했지만 준PO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1타점에 불과하다. 그 사이 얻어낸 볼넷은 1개에 불과하다. 4번타자가 3경기에서 단타와 볼넷 한 개씩을 골라냈을 뿐이니 LG가 시리즈에서 밀리는 것도 당연했다. 표본은 적지만 김현수의 준PO wRC+는 -39.4%다. 리그 평균보다 100% 부진했을 때 wRC+가 0임을 감안하면 올 가을 김현수의 부진이 심상찮음을 알 수 있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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