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홈런 14안타’ 몰아친 워싱턴, 휴스턴에 WS 2연승

입력 2019-10-24 18: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워싱턴 내셔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돌풍이 무섭다.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원정 2연승을 쓸어 담으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 나가고 있다.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워싱턴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WS 2차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2-3으로 완파했다. 선발 등판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대량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6이닝 7안타(1홈런) 7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쳐 승리 투수의 기쁨을 안았다. 반면 타선 응집력이 부족했던 휴스턴은 9안타(2홈런)를 치고도 3점을 올리는 데 그쳐 고개를 숙여야 했다.

1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던 워싱턴은 시리즈 2전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포스트시즌(PS) 8연승을 질주하며 덕아웃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반면 휴스턴은 1·2차전에 팀 원투펀치인 게릿 콜(7이닝 8안타 6삼진 5실점)과 저스틴 벌랜더(6이닝 7안타 6삼진 4실점)를 필승 카드로 꺼내들었지만 2연패의 충격을 떠안았다.

1회부터 나란히 2점씩을 주고받으며 시작된 양 팀의 팽팽한 승부는 결국 방망이 화력에서 갈렸다. 2-2로 맞선 7회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가 회심의 한 방을 날려 휴스턴 선발 벌랜더를 무너트렸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균형을 깼다. 벌랜더는 곧이어 빅터 로블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는 빅이닝의 출발점이 됐다. 구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워싱턴은 하위 켄드릭의 내야 안타~아스드루발 카브레라~라이언 짐머맨의 3연속 적시타로 8-2까지 달아났다.

워싱턴은 휴스턴의 기를 확실히 꺾었다. 8회 아담 이튼의 투런 홈런, 켄드릭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탠 뒤 9회 마이클 테일러의 좌중월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12-2)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휴스턴에게 추격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9회 마틴 말도나도가 1사 이후 솔로 홈런을 터트려 분위기를 되살리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 수비 실책과 호세 알투베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양 팀의 WS 3차전은 26일 워싱턴의 안방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펼쳐진다. 워싱턴은 아니발 산체스, 휴스턴은 잭 그레인키를 각각 3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