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 벤투 감독. 스포츠동아DB
현대 사회에서 가장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는 ‘소통’이다. 과거에는 조직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이의 말을 따르는 것이 당연시됐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나누거나 존중하면서 이해해 나가는 지도자가 인정받는 시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도 선수들을 향해 귀를 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바논(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과의 H조 4차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하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제외한 21명이 참가했다. 벤투 감독은 혼련에 앞서 선수단 전원을 불러 모았다. 그는 평소 훈련에 앞서 말을 길게 하는 편이 아니다.
이날은 달랐다. 벤투 감독은 20분이 지나도록 말을 이어갔고 중간 중간 선수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의 3차전에 대한 복기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요구 및 개선사항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벤투 감독은 “생활이나 전술 등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부분이 있으면 말해 달라”며 소통의 뜻을 내비쳤다.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12일 “벤투 감독이 훈련 전 이렇게 긴 시간 선수들과 대화를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상황을 설명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포츠계는 유독 지도자와 선수 간의 수직 관계가 강하다. 지도자와 선수를 스승과 제자로 표현하는 것도 이러한 수직관계의 산물이다. 냉정하게 말해 지도자와 선수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로 존중하고 마음을 모으는 직장 동료다. 벤투 감독이 훈련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선수들에게 소통의 뜻을 나타낸 것 역시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1차 목표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 소통의 힘을 더한 축구대표팀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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