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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를 비롯한 일본 매체들은 17일 “한신이 KBO리그에서 타점왕에 오른 샌즈를 제3의 외국인 야수로 영입할 전망이다. 이달 내로 정식 계약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샌즈는 2018년 시즌 도중 기존 외국인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25경기에서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 17득점으로 맹활약해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총액 50만 달러로 풀시즌을 시작한 샌즈는 재계약 값을 톡톡히 했다.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마크했다. 타점왕은 물론 3할·100타점·100득점까지 기록해 ‘가성비’ 외국인타자의 ‘끝판왕’을 보였다.재계약이 당연한 상황이었지만, 키움과 샌즈의 계약과정에서 샌즈 측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타 리그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제안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곧 알려졌고, 이 상황에서 최종 계약을 이끈 것은 한신이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샌즈는 주로 외야와 1루수를 보는 거포형 타자다. 193㎝, 100㎏의 건장한 체격에 타구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 부챗살 타법까지 갖췄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80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주로 5번 타자를 맡아 139경기에서 113타점을 올려 KBO리그 타점왕 타이틀을 따냈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