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다나카의 위엄, ‘치팅 구단’ 상대 제외 ‘PS ERA 0.75’

입력 2020-01-14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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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새로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다나카 마사히로(32, 뉴욕 양키스). ‘사인 훔치기’가 적발된 두 팀 상대 전적을 뺄 경우 성적은 더욱 놀랍게 변한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며 포스트시즌 경기에 총 8번 선발 등판했다. 8경기에서 46이닝을 던지며, 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현재 성적만으로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전적을 빼면 성적은 더 놀라워진다.

다나카는 지난 2015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휴스턴과 3번, 보스턴과 1번 만났다.

이 가운데, 휴스턴을 상대로 29이닝 7실점, 보스턴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 두 구단을 상대로 34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은 2.12다.

이 역시 뛰어난 평균자책점. 하지만 위의 두 구단 상대 기록을 지울 경우, 다나카의 포스트시즌 기록은 12이닝 1실점이 된다. 평균자책점은 0.75에 불과하다.

특히 다나카는 휴스턴과 보스턴이 사인 훔치기를 자행했다고 알려진 2017년과 2018년에 총 3경기에서 18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0이다.

다나카는 사인 훔치기와 관련된 두 구단 외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각각 7이닝 무실점,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로 이미 다르빗슈 유(32)가 재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나카의 포스트시즌 강점 역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 뉴욕 양키스는 가장 강력한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불리고 있다. 다나카가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2020년 가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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