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억’ 윤성빈, 인스부르크 5차월드컵서 시즌 2번째 金 도전

입력 2020-01-1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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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언맨’ 윤성빈(26·강원도청)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과 3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이글스트랙에서 열리는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5차대회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한다.

윤성빈은 지난 5일 독일 빈터베르크 3차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10일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4차대회에선 겅원창(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비롯해 악셀 융크(독일), 알렌사더 트레티아코프, 니키타 트레구보프(이상 러시아) 등 쟁쟁한 라이벌이 모두 출격한다. 두쿠르스는 이글스트랙 기록(51초88) 보유자다. 윤성빈은 1차시기에서 11번째로 출발선에 서는데, 융크와 겅원창 바로 다음 순서다. 이글스트랙 스타트 기록(4초72) 보유자이자 4차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트레티아코프는 윤성빈에 이어 12번째로 출발한다.

이글스트랙은 윤성빈에게 좋은 기억을 안긴 장소다. 2016년 2월 이곳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4차시기 합계 3분29초97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이는 스켈레톤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 메달이었다. 풍부한 트랙 경험을 앞세워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입맞출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지수(26·강원도청)와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의 주행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지수는 지난 4차대회에서 1~2차시기 합계 2분00초41을 기록하며 6위에 오른 바 있는데, 1차시기 기록(59초84)만 따지면 오히려 윤성빈보다 빠른 3위였다.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지수는 6번째, 정승기는 16번째로 출발선에 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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