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사망’에 전 세계 스포츠계 침통…벨린저 “사실이 아니길”

입력 2020-01-27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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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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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에 농구계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계는 커다란 슬픔에 휩싸였다. 종목, 국적을 불문하고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 역시 앞 다퉈 고인을 기렸다. LA 다저스의 간판스타 코디 벨린저는 비보가 전해진 직후인 2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과 심정을 공개했다. 사망 직전 브라이언트는 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벨린저의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로부터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지자 벨린저는 “15시간 전이었는데…, 정말 믿을 수 없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망연자실해했다.

브라이언트가 20년간 LA 레이커스에서만 뛴 까닭에 같은 LA 연고인 다저스 소속 선수들과 인사들은 평소 두터운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 이에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물론 매직 존슨 다저스 구단주 등은 추모 글과 더불어 과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존슨 구단주는 브라이언트처럼 레이커스의 레전드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다저스 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이상 LA 에인절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배리 본즈, 매니 라미레스(이상 은퇴) 등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최종 라운드를 마친 직후 “믿을 수 없을 만큼 슬프다”고 비통해했고, 브라질의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21라운드 릴 원정경기에서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2번째 골을 터트린 뒤 손가락으로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또 은퇴한 육상스타 우사인 볼트는 과거 경기장에서 브라이언트와 만났을 때의 사진과 함께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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