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소집일이 임박하면서 새 시즌을 향한 설렘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류현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32)에 대한 관심 역시 부쩍 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구단별 페이지를 통해 각각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개하는 한편 주목할 새 얼굴들을 살폈다. 이번 겨울 동안 팀을 옮긴 류현진과 김광현도 포함돼있다.
지난해 12월 4년 8000만 달러(약 95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우완투수 태너 로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 1루수 트래비스 쇼와 함께 토론토에서 ‘알아야 할 새 얼굴들(New faces to know)’로 이름을 올렸다. 당연히 맨 위에 있다. 류현진은 13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소집되는 토론토 투·포수진의 일원으로 새 시즌 첫 공식일정을 진행한다.
김광현에 대해선 짤막한 설명까지 곁들여졌다.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김광현, 마이애애 말린스에서 영입된 외야수 오스틴 딘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40인 로스터에 추가됐다.” 김광현은 12일부터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한편 MLB닷컴은 3일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을 예상하고 순위를 매기면서 류현진을 13위로 올려놓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에게 올해 200이닝 돌파를 기대할 순 없지만 팀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27일 토론토와 개막전에서 맞붙을 원정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로는 크리스 세일을 지목하며 5위로 평가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