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왼쪽), 서진용.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배구 대표 공격수 이재영(2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불펜 핵심 서진용(28)이 열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수의 측근은 11일 이재영과 서진용이 연인 사이라고 밝혔다. 이재영의 한 측근은 “2~3차례 만났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고, 서진용의 지인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둘의 열애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재영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7♥22’, ‘뇽♥’이라는 문구를 올려뒀다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삭제했다. 17번은 이재영, 22번은 서진용의 등번호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4월 13일 SK의 인천 홈경기(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재영이 시구,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시타자로 나섰다. 이재영과 서진용은 이때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시구자가 초청되면 투수들이 실내 훈련장으로 맞이해 몸 풀기 등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는다.
이재영은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다.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2014~2015시즌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에도 두 차례 정규리그와 한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 네 차례 베스트7에 선정됐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AG)부터 2016 리우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AG까지 국제대회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 11일 ‘동아스포츠대상’을 수상했는데 프로야구 수상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먼저 다가가 기념촬영을 부탁하는 등 야구에 많은 관심을 보였었다. 현재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다친 무릎 부상 탓에 재활을 하고 있다.
서진용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7번)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팀 핵심 유망주로 성장을 해왔고 2019시즌 72경기에서 3승1패4세이브 33홀드(리그 2위)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핵심 불펜 역할을 해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